(북리뷰 41)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
북리뷰 총평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는 작년 봄에 출간된 책입니다.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책 내용이 정말 좋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 청년들,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9명의 정신과의사들이 함께 썼습니다. 분야도 다양합니다. 정신건강, 마약중독, 트라우마, 코로나19, 국가폭력 등 우리가 생활 속에서 생각지도 않게 마주할 수 있는 분야에서 받는 정신적 충격에 대해 현실에 대한 정보와 예방 및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글입니다. 무엇보다 제목처럼 이들은 다치면 부위를 메스를 들어 수술하는 외과의사들과 달리 아픈 마음을 터치하는 글들로 가득합니다. 이 책을 읽으시라고 권하는 이유는 '예방의 기능'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리 알면 대처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상처가 많은 이 시대의 학부모들, 교사들 및 학생의 필독서입니다.
저자 소개
주요 저자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김은영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며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센터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마음을 치료하고 있다.
정찬승 : 정신건강 전문의이며 융학파 분석가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회공헌위원장을 맡고 있다.
심민영 :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임상강사를 역임했고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근무한다.
이 외에도 중독분야 전문가인 천영훈, 자살예방분야 전문가인 백종우, 북한이탈주민 정신건강을 담당했던 전진용 및 국가폭력분야를 다룬 정찬영 등 9인의 의사가 공동 집필했습니다.
목차
Intro. 공감을 펼치다.
1부. 그대의 마음에 나의 공감을 보냅니다.
실패하고 방황해도 괜찮아 (청년정신건강 / 김은영)
그린슬리브스 (애도 / 정찬승)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다 (트라우마 / 심민영)
판도라의 상자 (중독 / 천영훈)
죽고 싶은 사람과 살리고 싶은 의사 (자살예방 / 백종우)
2부. 그대의 상처에 우리의 위로를 보냅니다.
감영병은 예방이다 (코로나19 / 이정현)
군대를 떠날 수 없었던 의사 (군정신건강 / 백명재)
우연한 만남, 조금 다른 이별 (북한이탈주민 / 전징용)
용서이야기 (국가폭력, 정찬영)
Outro 공감 후기
책에서 얻는 교훈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한 단어로 뽑는다면 무엇일까요? 나는 '예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이 상처를 입어서 생기는 결과물은 상처를 입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을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이미 상처를 입었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두 번째 중요한 단어는 '치료'입니다. 넘어져서 피를 흘리면 치료를 해야 하듯, 정신이 다쳐도 치료를 해야 합니다. 사실 가정 내에서도 우리 자녀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감정을 이기지 못해 자녀에게 험한 말을 쏟아내지만 자녀에게는 큰 상처로 남습니다. 그 상처 역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쌓여서 결국은 폭발하게 됩니다. 예방과 치료. 이 책이 제시하는 이 시대의 처방전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by 비전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