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총평
우리나라는 어느덧 노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사회입니다. 고령화 사회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말합니다. UN의 기준에 따르면, 고령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7년 만인 2017년에 고령화 사회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2025년에 20%를 초과하여 초고령 사회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불편한 블루스는 사별후 혼자가 된 노인들의 사랑을 다루는 소설입니다. 사실 요즘 젊은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는 한국전쟁에서 모든 것을 잃고 새롭게 시작한 세대이자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결혼조차 얼굴도 모르고 결혼한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자녀들을 기르고 나이가 많이 들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꿈에 대해 돌아보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세대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 사회가 거의 초고령화 사회가 된 이상 이분들의 삶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녀를 간신히 키우고 나니 이제는 IT기술이 너무 빨리 변해서 식당에서 음식조차 주문하기 어려운 이 시대에 이분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는 소설. 바로 불편한 블루스입니다. 필독을 권합니다.
저자 소개
저자 이재은 작가는 자신의 육아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한 수필집 <고슴도치엄마 이재은입니다>를 통해 자신의 솔직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필력을 알린 작가입니다. 이 책은 2024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진행한 화성예술지원사업 공무전에 당선되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첫 소설 작품인데도 전혀 첫 작품 같지 않은 글 실력을 갖춘 작가입니다.
목차
1. 사연이
2. 무료한 하루
3. 나뭇잎 하나
4. 한숨 같은 기도
5. 캔버스
6. 노치원
7. 백지만
8. 저혈압
9. 센터의 센터
10. 천사
11. 아빠
12. 오수
13. 아메리카노
14. 잔치마당
15. 불편한 블루스
16. 화이트데이
17. 엇갈린 오후
18. 최호식
19. 민폐녀
20. 뜨겁게 아픈 이별
21. 모래성
by 비전코치